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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론을 읽고 작성자: 관리자 조회: 7650 등록일: 2015-04-01 <div><br></div><div><div>한 때 능률협회컨설팅에서 함께 적을 두고 있던, 그리고 지금은 내게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 주시는 이 세광 선생님이 조직론을 한 번 읽어보라는 권유가 있었던 것이 올 초 였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마음먹고 주문을 해서 읽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맞기는 맞는가 보다..수도 없이 들었던 이야기, 수도 없이 했던 이야기..그런 와중에서 틀을 잃고 조각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 이해되고 있던 내용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이었다.</div> <div> </div> <div>대학시절 교육학을 들으면서 접했던 이들이나 산업공학을 언급하면서 들었던 이들의 이름과 주의주장을 순서대로 다시 읽은 것을 정말로 잘 했다 싶다..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주장을 하게 된 것은 그들이 살았던 세상에 대한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저 시계열적인 흐름만 따라서 최신의 주의주장, 혹은 최근의 주의주장만이 가장 진보된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시계열적 접근이 통찰의 근원이 되는 것은 그래서 일 것이다.</div> <div> </div> <div>나또한 무엇을 공부하든 우선은 시계열적인 접근을 좋아한다. 그런 가운데 현재적 의미와 그것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정리해 봄으로써 '객관적'으로 기술된 어떤 것이 '내면화'되어 나의 것이 되거나 혹은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것을 강의할 때 감동이 있는 것 같다는 검증이 확신이 된 후에는 내가 모르는 것을 말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게 된 것 같다..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도 하지만..</div> <div> </div> <div>조직에 대해서, 그리고 그 조직에 속한 사람에 대해서, 사람의 속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직론만이 아니라 조직내 구성원들의 행동론에 대한 정리가 되어있다면 좋겠다. 조직이 구성원에 대해 무엇을 해야한다는 어프로치는 너무나 목적적이다. 결국은 모든 이론이나 기법이 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상징조작을 해야하는가로 귀착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div> <div> </div> <div>차라리 그 이전에 왜 개인이었던 사람이 조직을 구성하는 지, 조직에 참여하게 되는 지, 처음에는 절실하게 참여를 원했다가도 왜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절실함에서 쉽게도 벗어나는지(우리가 구직을 하고, 면접을 볼 때의 그 간절함을 생각해 보라..나도 양복 양 무릎이 다 젖도록 주먹에서 땀이 나는 상황을 몇 차례나 거친 끝에 첫 직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한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나 의식의 근원이 무엇인지, 또 그렇지 않고 조직을 구성하거나 참여하게 된 동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개인들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러한 개인이 어떻게 평가받는지..등등 조직이 아니라 조직 내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보았다.</div> <div> </div> <div>7월도 이렇게 끝이 났다. 중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꿈을 이야기하는 시절을 누리고 있는 중국. 일본도 그러했고, 우리도 그러했다. 모두가 꿈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절. 비전이니 미션이니 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도 아침이 기다려지고, 일터로 달려나가고파 몸이 근질근질했던 시절. </div> <div>중국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중국인들의 오늘에 대한 그들의 전향적인 해석과 그 해석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한 행동력, 실천력이 물씬 묻어난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런 7월을 살았고, 8월을 맞이하고 있다.</div> <div> </div> <div>난 당분간 중국인의 정신상태로 살아가야겠다. 어깨 쳐진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챙기고, 다소 지쳐있는 우리 한국인들의 치열성은 담아둔채로, 중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을 나의 내일과 동일시해야겠다.</div> <div> </div> <div>중국에 대한 나름대로 오랫동안의 관찰이 나로 하여금 사업의 중심을 일본에서 서서히 중국으로 옮겨가도록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어디에 있느냐하는 장소적, 지리적 관점에 고정될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가 더욱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div> <div> </div> <div>전쟁이 한창일때는 한 둘의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스스로도 일신만의 편안을 위해 타협하지 말아야겠다. 내가 게을러 지는 자리에 또 한 사람이 필요하고, 그래서 그 부가가치 없는 일로 한 사람의 젊음을 소모시키는 따위 없어야겠다..</div><div><br></div> <div></div></div> 댓글 : 0 건 이전글 창조시대 UP그레이드 개선원칙 다음글 [칼럼] 일과 삶, 그리고 균형 혹은 통합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89 만들어진 신 관리자 7594 2015-04-01 88 경영학 콘서트 관리자 8810 2015-04-01 87 맥킨지의 문제해결 기법 관리자 9006 2015-04-01 86 아버지들의 아버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 관리자 7862 2015-04-01 85 프로페셔널의 조건 관리자 7635 2015-04-01 84 교토식 경영 관리자 8823 2015-04-01 83 운명이다 관리자 7915 2015-04-01 82 도요타의 어둠을 읽고.. 관리자 8618 2015-04-01 81 파이프라인 우화 관리자 13300 2015-04-01 80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관리자 8585 2015-04-01 79 위기를 기회로.. 관리자 8491 2015-04-01 78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 관리자 8644 2015-04-01 77 신비로운 수의 역사 관리자 8967 2015-04-01 76 오다노부나가 카리스마 경영 관리자 8998 2015-04-01 75 일본 전산 이야기를 읽고 관리자 8917 2015-04-01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