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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지식저장소 > 독후감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374 등록일: 2015-04-03 <div>철학이 일상과 유리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일상과 접지된 학문이라는 것을, <br>우리가 거쳐야 할 20가지 통과의례를 통해 들여다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 듯 하다.</div> <div>웅진씽크빅에서 보내준 책이다. 언젠가 누군가와 일을 했다는 인연으로 그 회사에 이름이 등록이 되고 때가 되면 언제나처럼 무언가를 보내주는 관계가 되어 있다는 것..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런 감사함으로 이 책을 펼쳤다.</div> <div><br></div> <div>01 태어남 - 태어난다는 것은 스포츠카를 받은 즉시 열쇠를 잃어버린 것이다 <br>02 걸음마와 옹알이 - 결음으로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말로써 사물에 의미를 부여한다 <br>03 학교 - 처음으로 나 자신을 타자로 느끼는 곳 <br>04 자전거 - 아빠가 자전거를 잡은 손을 놓을 때, 의심과 믿음의 갈림길에 선다 <br>05 시험 - 선생님이라는 버팀목을 치우고 혼자 만나는 최초의 심판 <br>06 첫 키스 - 키스는 침묵이며, 단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비밀이다 <br>07 순결의 상실 - 우리는 순결을 잃을 때 종의 기원으로 되돌아간다 <br>08 운전면허 - 처음 만나는 신선한 자유, 그러나 동시에 통제를 받아들이다 <br>09 첫 투표 - 한 나라가 나를 가장 진지하게 대하는 순간 <br>10 취직 - 제대로 취직하면 일하는 동물에서 일하는 인간이 된다 <br>11 사랑 - 사라질 운명을 인정하면서도 영원을 믿는 고백 <br>12 결혼 - 서로의 운명을 소유하기로 결정하다 <br>13 출산 - 격렬한 낭만적 사랑에서 소중한 현실적 사랑으로 <br>14 이사 - 바로 그날까지 타인이 살던 불확실함 속으로 뛰어들다 <br>15 중년의 위기 - 결국 어디에도 올바른 길이 없다는 것을 깨닫다 <br>16 이혼 - 사악해질 수조차 있는 불행한 관계를 끝내는 정직한 수단 <br>17 은퇴 - 더 이상 젊지 않지만 아직 늙지 않은 모호한 순간 <br>18 늙어감 - 제3의 인생, 스스로를 신선하게 바라보라 <br>19 죽음 - 우리의 사망은 다른 사람을 살게 한다 <br>20 내세 - 죽음 뒤를 상상할 때 현재가 바뀐다</div> <div><br></div> <div>20가지 통과의례..내 나이 46세가 되어 17가지 통과의례를 마쳤거나 진행중이다..헉하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br>삶이 단선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허무와 집착의 변주곡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br>재미와 의미가 만나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div> <div><br></div> <div>내가 중년이기에 중년의 위기라는 장을 가장 깊이 노려보았다.<br>- 중년의 위기는 새로운 것이 사라진 삶에 대한 반응이다.<br>- 위기와 위기에 대한 반응은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모든게 정체되리라는 은근한 걱정이나 자존심의 결핍이다. 그런 반응은 심각한 불안의 조짐으로 간주해야 한다.<br>- 니체식 위기란 보편화된 열망을 가지는게 아니라 덜 보편화된 열망을 가지는 것이다.<br>- 실제로 중년의 위기는 불안정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금까지의 가치관이 앞으로는 통하지 않으리라는 성숙한 견해로 나아가게 해준다.</div> <div>=>중년은 결국 안정에 대한 희구와 열망만큼이나 정체(안정)에 대한 불안과 거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중년의 위기에 대한 반응'을 위한 대안 즉 노천명의 반지나 포르쉐나 젊은 연인을 추구함으로써 위기의 징후를 드러낼 것이 아니라, '중년의 위기'에 대한 대안 즉 세계는 근본적으로 열려있다는 이해의 바탕 위에서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회의하는 것이 아닐까..<br>최악의 양태는 과거에서 뭔가를 끄집어내어 마치 모발을 이식하듯 현재에 억지로 집어넣으려는 것이다.<br>이 길이 쉽지 않기에 댄디는 없고 오야지만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난 어떤 아저씨가 되야할까..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div> 댓글 : 0 건 이전글 덕혜옹주, 조선의 마지막 황녀 다음글 강신주의 감정수업 "당신은 감정의 주인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359 중국의 정치권력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독후... 관리자 5694 2017-11-02 358 뉴 코스모스를 읽고 maumejuina 6252 2017-10-11 357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를 읽고 관리자 5890 2017-10-10 356 원더랜드 관리자 5896 2017-10-10 355 기획의 정석을 읽고 관리자 6121 2017-09-13 354 내가 하는일 가슴 설레는 일 관리자 5908 2017-09-06 353 커피의 역사 관리자 5976 2017-09-05 352 불교에서 경영을 말하다, CEO 부처 관리자 5935 2017-09-04 351 콜드리딩을 읽고 관리자 6401 2017-08-11 350 동물들의 슬픈 진실에관한 이야기 관리자 6289 2017-08-02 349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를 읽고 관리자 6258 2017-08-01 348 앞으로의 책방 관리자 6718 2017-07-04 347 네빌고다드의 상상의 힘 maumejuina 6795 2017-07-03 346 삼국지 1권을 다시 읽고 관리자 6318 2017-07-03 345 필립 코틀러의 마켓4.0 독후감 관리자 6247 2017-07-02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