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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지식저장소 > 독후감

교토식 경영 작성자: 관리자 조회: 7473 등록일: 2015-04-01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div><div><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미국인들에게 BC와 AD라는 시대구분 이외에 한 가지를 더 하라면, 바로 9.11이전과 이후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에게 자신들의 연호 이외의 시대구분 방법을 생각해 보라면, 1990년 버블 붕괴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우리에게 같은 질문이 던져진다면 IMF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각각의 사건은 각국 국민들에게 커다란 변화를 강요했고, 엄청한 희생을 요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재편된 세계경제구조 속에서 일본은 미국의 지도를 착실하게 따르는 모범생으로서 급격히 전쟁 전의 체력을 회복하고, 급기야 오일쇼크를 전후해서는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무섭게 성장하던 일본경제는 1984년 플라자합의를 통해 환율을 절상하게 되고, 그 여파로 수출 대신에 내수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 부작용으로 급등하던 부동산 등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국면의 대전환을 맞게 된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요즈음 중국경제를 둘러싸고 환율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일본은 당시 환율전쟁에서 완패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여하튼 버블 붕괴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본경제는 20년에 걸쳐 지루하고도 고달픈 불경기와 침체의 길을 걷게 된다. 나름 일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 입장에서도 다시 일본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특히나 경제적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있는 동안에 정치적 발언권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일본이기에 다시 일어서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사에 대한 처리 과정 하나만으로도 일본이 얼마나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런 가운데서 유독 도요타자동차가 버블붕괴 이후에 오히려 기염을 토하며, 베스트 프랙티스로 등장하게 된다.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에 대한 만족과 반면에 서플라이 체인까지를 포함한 공급비용의 절감에 대한 획기적이고도 시의적절한 모델로서 도요타생산방식이 큰 주목을 받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와 그 이후 리콜사태 등으로 인하여, 벤치마킹 타겟을 잃어버린 국내기업들에게 있어서 새롭게 제시되는 모델이 바로 '교토식 경영'이라고 하겠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사실 교토식 경영은 일반화의 오류를 포함할 가능성이 매우 큰 담론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오너경영, 독특한 기업문화, 엉뚱함의 추구, 반골정신, 애매성 등은 성공한 '교토기업'을 설명할 수는 있을지어정, 그러한 요인들이 성공의 '조건'들로서 일반적으로 언급되고, 특히나 학습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나 스스로 자신이 없다. 버블 붕괴 이후의 교토식 기업의 경이적인 성장만이 대두되고 있으나,반대로 일본경제가 급성장을 하고 있던 1990년 이전의 다른 일본기업과 교토기업의 성장도 함께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하지만, 극심한 경쟁과 특히나 폐쇄적인 일본적 경영시스템이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던 90년대 이후의 일본경제 상황 속에서 탈'일본적 경영'의 하나의 모델로서 하나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코퍼레이트 거버넌스 측면에서 오히려 오너 중심의 한국기업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어필되어 많은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한 가지 우려가 되는 것은 '탈'일본적 경영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보고 공부하자면서, 사실상 그 목적이 '한국적 경영'의 확대재생산에 있는 것이라면 우리가 나중에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그것이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러나 내가 믿는 것은, 한국의 경영자,아니 우리 한국인들은 대단히 합리적인 결론에 다다르게 되면, 기꺼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과 행동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어떤 것이 더 기업하는 데 좋은 것인지, 어떤 것이 더 효율을 높이는 데, 생산성을 높이는 데 좋은 것인지가 명확해지면 우리 기업은 행동을 개시한다. 최근들어 급속도로 확산되는 '워크 라이프 밸런스'나 '워크 스마트'를 둘러싼 움직임을 보면 명확해진다.</font></div> <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어쩜 이미 우리도 남들에게는 충분히 주목해 볼 만한 '우리식 경영'의 틀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가 계속 나아갈 수 있음을 쉽게 긍정하게 되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정신'이 우리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2">거기에 내일이 있다고 믿은 기업군이 더 있다면 그게 바로 '교토 기업'들이다.</font></div></div><div><br></div> 댓글 : 0 건 이전글 퍼실리테이션 테크닉 다음글 마켓3.0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59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5-6권을 읽고 관리자 8312 2015-04-01 58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을 읽고 관리자 7821 2015-04-01 57 부여사를 읽고 관리자 7797 2015-04-01 56 간판방식을 읽고 관리자 7832 2015-04-01 55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 4를 읽고 - 통찰에 ... 관리자 7724 2015-04-01 54 스타벅스 커피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관리자 8029 2015-04-01 53 시간 도둑을 읽고 관리자 7807 2015-04-01 52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1-3을 읽고 관리자 8417 2015-04-01 51 스티브잡스의 신의 교섭력 관리자 8422 2015-04-01 50 피터드러커, 미래를 읽는 힘 관리자 8032 2015-04-01 49 이문열의 삼국지를 다시 읽고 관리자 7906 2015-04-01 48 탁월한 기획자는 그림으로 사고한다 관리자 7679 2015-04-01 47 한권으로 읽은 TPS벤치마킹 관리자 7681 2015-04-01 46 세계 최고의 명강사를 꿈꿔라 관리자 7771 2015-04-01 45 멋지다. 다나카 관리자 7473 2015-04-01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