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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지식저장소 > 독후감

'손석희 스타일' 을 읽고 작성자: 관리자 조회: 6638 등록일: 2016-06-07 <P>종합편성의 줄임말인 종편이 생겨났을 무렵, 사람들은 보수언론의 TV진출에 부정적인 시각이었다.</P> <P>특히 우리나라에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라고 하면 '믿을 수 없는 정부의 대변인'이란 별명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P> <P>외국과는 달리 3개의 정규방송이 독점을 하며 특히 빅매치 스포츠 행사에 있어서 중계권을 둘러싸고 다툼이 끊이지 않고, 공영이든 민간이든 시청자의 권리보단 회사 이익만을 중시하는 문제가 계속되었다. 그 속에서 더이상 활자매체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 신문사 입장에선 미래를 위한 신사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고, 이에 TV산업에 뛰어든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P> <P>그러나 종편이 생긴지 시간이 지남에도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기는 커녕 차별성 없는 컨텐츠와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임에도 외국 드라마만 방송하는 종편에 좋은 평가가 있을리가 없었다.</P> <P>그러던 와중에 대중에게 신뢰받는 '그 사람'의 거취 소식에 사람들의 이목이 한순간에 집중됐다.</P> <P>그 인물은 바로 '손석희 아나운서'였다.</P> <P><BR></P> <P>손석희. 대한민국 아나운서 중에 그보다 더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아나운서가 있을까.</P> <P>수려한 외모와 지적인 말투, 해박한 지식 등으로 그를 꾸미는 미사어구는 이루말할 수 없다. 온갖 좋은 표현들이 그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그런 그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 종편으로 움직이겠다니!! 그야말로 언론계 빅 뉴스였다.</P> <P>사람들은 그런 결정을 내린 그에게 '제발 가지 말라'는 애처로운 요구(?)와 '결국엔 정치를 하려는 심산인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종편 중 JTBC(중앙일보) 보도국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디에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 자신이 바라보고 가야 할 길이다'라고 언급했다.</P> <P><BR></P> <P>그가 거취를 옮긴 후 그에 대한 국민적 사랑(?)이 끝났다는 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는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인'으로 평가받는다.</P> <P>과연 무엇이 사람들을 그에게 열광하게 만드는가.</P> <P><BR></P> <P>'손석희 스타일'은 손석희의 자서전이 아니다. 제목에 떡하니 그의 이름 세글자가 제목으로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HR전문 기업의 대표이사겸 CEO 전문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이다. 그는 각종 CEO와의 강연에서 그가 겪었던, 그리고 주위에서 바라본 '손석희'라는 사람에 대해 깊에 관찰한 그의 리더십과 소통법에 관해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P> <P><BR></P> <P>저자가 바라 본 손석희는 '언론을 향한 그의 열정',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 '사실에 근거한 토론' 등 그야말로 '손석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매력적인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P> <P><BR></P> <P><백분토론>을 보면 때로는 시간에 쫓기는 듯한 진행 스타일, 패널을 공격하는 듯한 날카로운 질문, 중립적이기 보단 사적 의견도 들어간 진행자로서 호불호가 갈린다. 처음에 그가 진행하는 <백분토론>을 보았을 때, 그의 진행 스타일에 한편으로 호기심을 가졌지만, 한편으로 다소 '무례'하다고 느낀 것은 사실이다. </P> <P>하지만 그가 말했듯이 주어진 시간속에서 시청자들이 정말로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주제밖 의견을 내는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이유는 없다. 그의 모든 관심사는 '시청자들이 알고싶어 하는 바로 그 것'이다. 토론방송에는 일명 대단한 위치의 사람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그도 어떻게 보면 그저 '잘생긴 아나운서'일뿐이다. 소위 대단한 위치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 각계부처 장관, 교수 등 유명인사를 쉽게 만나는 직업이기도 하기에 몸을 사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세상의 당연한(?) 이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듯이 누구나 평등하게, 때로는 오히려 더 엄격하게 대한다. 역시 그러한 태도의 이유는 '언론인으로 가지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이다.</P> <P><BR></P> <P>어느 시사관련 프로에서는 그와 대담하는 사람들은 여하를 불문하고 오히려 긴장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 일명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그와 있을 때는 왠지 최선의 준비와 태세로 방송에 임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도 대부분 기싸움은 손석희의 승리로 돌아가는 듯하다.</P> <P>대담자들의 노력이 부족한 것일까?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저자에 따르면 손석희는 그들의 노력의 배이상의 철저한 노력과 준비를 하기 때문에 쉽게 기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손석희 자신의 말로도 언급하였지만, '기싸움에서 지면 시청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그것들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준 자신의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할뿐이다.'</P> <P><BR></P> <P>감정없는 표정과 그의 말투는 '차가운 인상'으로 그를 이미지화하기 쉽다. 사람들은 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사 외의 방송에서 그의 모습은 '따뜻'하다고 까지 할 수는 없지만,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다.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프로의 모습이다.</P> <P>그가 지금의 호감적인 이미지를 주는데 있어 사람들이 그의 '전과기록'에 찬성한다는 것은 의외일 것이다. 직접 보고 들은 적은 없고 기사나 관련 자료로서 접한 내용이지만(저자가 아닌 이 글을 쓰는 본인), '감옥'에도 갔다왔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손석희 본인은 정작 그런 '투사'의 이미지로 받들여지는 데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P> <P><BR></P> <P>도대체 왜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앵커 중 한 명일뿐인 그에게 사람들은 이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하면서 구애(?)를 하는 것일까.</P> <P>그것은 위에서도 언급한 그의 소명의식과도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그래야 하지만 쉽게 지켜질 수 없는 원칙과 소신에 자신의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오랜시간 동안 변함없이 보여주었기에 사람들이 그를 인정한다는 것이다.</P> <P>그의 말 어디에도 '자신을 위해~했다'라는 표현은 없다. 모두 '국민 또는 시청자를 위해~했다'는 식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책임회피성 표현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이러한 표현은 반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여기서 바로 손석희만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빛을 바랜다. 그는 '국민이 자신에게 준 방송을 할 수 있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을 더 철저히 관리하며 내용을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한다. 결국엔 국민 덕분에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방송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답을 위해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취한다. 이게 바로 그만의 스타일인 것이다.</P> <P><BR></P> <P>그렇게까지 바른 이미지와 신뢰의 아이콘이 정치의 러브콜을 안 받았겠는가. 자신은 뼈속까지 언론인이기에 그 어떤 러브콜(정치, 광고, 재계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앵커로서의 소신과 원칙에 더욱 집중한다. 그리고 실수를 하더라도 적재적소인 타이밍에 인정을 함으로써 오히려 진중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불만과 불평이 많은 현대사회에서 늘 변함없는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며 자신의 맡은바 역할에 충실한 모습에 사람들은 그야말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에게도 안티가 없겠는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와 어떻게 해서든 인맥을 만들고자 덤벼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보답에 해를 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어떠한 것이라면 스스로 경계하고 멀리한다. 인맥이 중요한 방송계에서 그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신선한 이유란 말인가. 관계를 맺으면 오히려 날카롭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라니!!</P> <P><BR></P> <P>또한 그는 철저한 '사실'에 근거하여 이슈에 대해 조목조목 하나씩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에 모순된 점을 쉽게 찾기 힘들고 오히려 상대방이 그의 방식에 휩쓸리고 마는 불상사(?)를 일으키는 달변가이다. 사람이 대화를 하면서 오류를 범하지 않기란 실은 어렵다. 주관적인 의견이 가미될 수도 있고, 앞뒤 맥락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공통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대화 후 뒤돌아서면, 각자가 생각하기 편한 내용들로만 이해를 하기 때문에 후에 문제가 발생되는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말처럼 편향된 대화로 마무리지어 누구는 만족하고 누구는 불만족할 것이다. 손석희의 대담을 듣다보면 분명 상대방은 불만족스러워하고 불만을 느끼겠지만, 스스로도 곱씹어보면 볼수록 고객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P> <P><BR></P> <P>여기서 우리는 참된 리더상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그에 대한 칭송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이쯤 하겠다. 상기에 기술된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가 사랑받는 이유는 비단 외모때문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인간관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사실에 근거한 주장'들이 우리가 이 시대에서 바라는 리더의 덕목이다. </P> <P>(1) 직함만을 내세워 찍어누르는 권력형 리더는 결코 지지를 얻지 못한다. 겉으로는 리더가 가진 카리스마 때문에 반기를 들거나 따르지 않는 부하직원은 적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를 리더로서 인정하고 떠받드느냐에 대해선 확신할 수 있다. '아니다'라고.</P> <P>손석희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하면서 어떡하면 그 역할을 더 잘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후배들은 경외감을 갖고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하려 한다.</P> <P>(2)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기회주의적 관계에 따라 태도를 달리하는 상황별 적응형 리더는 어떠한가.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 건 대내외 환경변화가 아닌 사람에 따라 반응을 달리한다는 부분이다. 기회가 생기면 자신도 언제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정치적 태도는 부하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물론 생산성 면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P> <P>반면, 손석희는 관계의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스스로 고독함을 택한다. 물론 가족과 친구, 그리고 우리가 만날 수도 없는 인맥을 가지고 있음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고독은 전적으로 목적을 중시한 선택으로 긴 세월 흔들림 없는 소신과 원칙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일관된 모습에 사람들은 저절로 따르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감정소모를 하지 않는다.</P> <P>(3) 주관적인 의견이 가미된 리더의 주장에 누구도 쉽게 반기를 들기란 쉽지 않다. 가장 위험한 건 주관적인 의견보다도 그로 인한 왜곡된 사실을 밀어부치는 리더이다. 사람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어느 정도 선에서 어렵다 싶으면 자기합리화를 한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오해를 일으키기 십상이다.</P> <P>손석희는 철저히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내세움으로써 상대방이 결국엔 동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끈다. 리더가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한다면 부하직원으로서 명확한 일처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실수를 줄일 수 있다.</P> <P><BR></P> <P>그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리더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게 가진 모습이 사람들에게 매력으로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P> <P>언제나 누구든지 일생에서 리더가 된다. 이 시대의 리더상을 통해 우리는 크게는 국가의 리더에서 작게는 가정의 리더를 찾는다. 시대가 바라는 리더만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리더상이 무엇이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손석희가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이유도 결국에는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 방향을 설정하여 부단히 노력한 결과이다.</P> <P>리더는 누군가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이끄는 자로서 스스로 위에 당당히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자신이 형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P> <P>손석희가 국민들이 준 의무만을 수행하고자 했다면, 결코 그의 스타일은 없었겠거니와 지금의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자기인생에서 리더가 되고자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철지부심한 노력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의 기대와 함께 적절한 타이밍에 대응했기에 지금의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결국엔 자신의 색깔을 지닐 수 있어야 타인을 쉽게 매료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가 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자신의 '색체'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뚝심있는 색체, 즉 스타일은 결국엔 모두에게 인정받고 누군가의 롤모델로서 하나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삶에서 누군가의 이상향이 되보는 것도 꽤 괜찮은 목표이지 않겠는가.</P> 댓글 : 0 건 이전글 천 개의 성공을 이끈 작은 관찰의 힘 다음글 드러내기 경영, Visual Management 독후감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284 네이버검색1위만들기 관리자 11349 2015-05-28 283 기획은 2형식이다 관리자 12201 2015-04-15 282 대화의 신을 읽고 관리자 11521 2015-04-07 281 skill to win in business 관리자 11197 2015-04-03 280 <도요타 VS 도요타> 관리자 11490 2015-04-03 279 움베르토 에코, 추의 역사를 읽고 관리자 11487 2015-04-03 278 '대화의 신'을 읽고 관리자 13032 2015-04-03 277 로마시대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관리자 10910 2015-04-03 276 '마지막 강의' (by 랜디 포시) 를 읽고 관리자 10391 2015-04-03 275 도요타 vs 도요타 관리자 10640 2015-04-03 274 스쿼시 관리자 11742 2015-04-03 273 FBI, 행동의 심리학을 읽고 관리자 11376 2015-04-03 272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1,2권) 관리자 10683 2015-04-03 271 마이다스아이티 HRD 사례를 공부하며 '자연... 관리자 10462 2015-04-03 270 덕혜옹주, 조선의 마지막 황녀 관리자 10398 2015-04-0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