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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작성자: 관리자

조회: 8403 등록일: 2015-04-01

<div> </div><div><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는 '두 번째 달 바드(BARD)'와 함께 한 아일랜드 음악여행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책의 제목은 아일랜드의 살아 숨 쉬는 전통과 음악을 찾아 떠난 '바드'의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의 제목이기도 하다. 임진평 감독이 다큐멘터리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과 풍경들이 아쉬워 이 책에 그 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내었다.   <o:p></o:p>   <o:p></o:p>이 책에는 아일랜드를 여행하며 느낀 저자의 감상과,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밴드의 활기찬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o:p></o:p>   <o:p></o:p>정녕 나를 알고 싶거들랑 짐을 싸라!!   <o:p></o:p> 사람에 따라 여행은 비우고 오는 과정이 되거나 혹은 채우고 오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때 그의 손에 들린 가방은 그런 주인의 현재 모습릏 날 것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이 된다.출장이든 여행이든 집을 떠나는 기회가 많은 이들은 떠나기에 앞서 짐을 싼다. 어느정도 외부에서 지낼 것인가를 고려해 가방의 크기, 내용물이 달라진다. 사실 가방을 먼저 고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큼직한 배낭을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바퀴가 달린 트렁크를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솔더백이 나을 것인지, 하드박스가 좋을지 소프트박스가 좋을지, 지갑, 여권 등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작은 가방은 어떤게 좋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 많다. 떠나기에 앞서 우리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사실 어지간히 짜증나고 귀찮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 순간만큼은 기대에 부푼 자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을 빌려 설명하자면, 그 시간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 내가 장차 무엇을 바라고 또 지금의 무엇을 버리고 싶어하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게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출장지, 여행지에서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빈손으로 갔다가 한손 가득히 들고오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첫 글귀처럼 "사람에 따라 여행은 비우고 오는 과정이 되거나 혹은 채우고 오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때 그의 손에 들린 가방은 그런 주인의 현재 모습릏 날 것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이 된다."비행기를 타면 항상 창 밖의 모습을 바라보곤 한다. 땅에서 보이는 것들이 점점 안보이지게 될 때까지 상상의 나래는 펼쳐지게 된다.저자는 떠나는 자만이 안다는 근거를 여행에서 찾는다. 떨어져서 바라보면 멀어진 거리만큼 더 많은 걸 보게 되거나 적어도 이전에 보지 못한 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법이기에 여기서 여행이 필요한 이유를 언급한다.   <o:p></o:p>영화 <원스>는 아일랜드가 주 무대이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음악과 가까운 아일랜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설령 그것이 가난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책에서 등장하는 아일랜드는 영화와 같이 음악과 함께하는 도시란 느낌을 준다. 길거리에 수많은 예술가들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노숙자의 행위도 예술의 일부분인 것처럼 보인다. 최근 몇년간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음악프로그램을 보며 우리도 음악과 함께하는 나라는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했다.   <o:p></o:p>이 책을 읽어보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나 자신을 알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멋진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두려움의 시작인 여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인생에서 한번쯤은 자아를 찾아 시간을 들여 외부로 떠나는 것도 나만의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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