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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지식저장소 > 독후감

그림의 힘 작성자: 관리자 조회: 12237 등록일: 2015-06-10 <p style="text-align: left;">그림의 힘을 읽고</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예체능 중에서도 미술과목을 제일 싫어했던 학창시절을 지나고,</p><p style="text-align: left;">지금 까지도 예술에 대한 조예가 없다,</p><p style="text-align: left;">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의 조예가 깊은 여자친구의 권유로 그림의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p><p style="text-align: left;">첫 인상은 "책이 참 두껍고, 비싸다...", "책 앞면에 제목이 없구나." 등등 이렀다.</p><p style="text-align: left;"> 그림? 이라면 일단 사치 같고, 뭔가 나한텐 과분한 것 같다는 이상한 심리가 작용하는 바람에 그림에 그 자도 모르는 내가 감히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부터가 참 어색하긴 하지만. 가끔 이런 그림책도 정말 부자 된 기분 들고 좋구나, </p><p style="text-align: left;">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술관이 통째로 우리 집에 온 것 같긴 하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이 책은 그야말로 '그림의 힘'을 보여주는 책이자 그림 모음집이라 생각하면 편할 듯 하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추천의 글에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님은 </p><p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dd"><font color="#000000">이 책이 기존 명화책과 다른 점은, 효과가 입증된 그림들을 엄선했다는 것이다</font>.</font> 이 그림들을 보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스트레스가 완화될수록 집중력이 높아지고 창조성도 생긴다. 나의 내면에 선순환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정신과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그림의 힘을 확인시키는 김선현 교수의 역작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그림의 힘에는.. 직장인, CEO, 임산부, 가정주부, 치매.우울증.투병 환자, 청소년, 아동 등 다양한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치유의 힘을 발휘해 온 명화 89장이 짧은 글과 함께 고스란히 실려 있어. 우울할 때나, 피곤할 때, 짜증 날 때, 도무지 의욕이 없을 때 부적처럼 펼쳐보면 좋을? 그런 책인 것 같다.  </p><p style="text-align: left;">  </p><p>두 가지만 소개하자면,</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560" style="cursor: pointer;" src="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24/pimg_7752191461174025.jpg" border="0"></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빈센트 반 고흐 - 우체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  </p><p style="text-align: left;">   </p><p> </p><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border: 3px double rgb(193, 193, 193); border-image: none; background-color: rgb(238, 238, 238);"><p style="text-align: left;">고흐가 그린 그림들과 사뭇 양상이 다르죠. 친근하고, 가볍고, 따스한 기분이 듭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 style="text-align: left;">고흐가 이 사람을 좋아했다고 느껴지는 게, 배경엔 장식과 꽃을 수놓았고, 수염에도 뱅글뱅글한 곡선을 많이 사용하여 재밌는 표현을 했습니다. 그림에서 이런 표현은 그 사람에 대한 화가의 관심과 호감을 나타냅니다. 불편하고 싫은 사람이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고흐 성격상 이런 요소를 많이 넣지 않았을 겁니다. 또 파란 옷을 초록 배경과 조화시켜서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이 사람은 고흐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p><p style="text-align: left;">사교성이 없는 고흐도 마음을 내어줄 만큼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을 겁니다. 또 모델료를 특별히 지불하지 않아도 함께 술을 마시고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사람이었겠지요. </p><p style="text-align: left;">실제로 우체부 룰랭은 고흐가 프랑스의 남부 아를 Arles로 와 우정을 나눈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넉넉한 성품으로 고흐의 예민함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 주었거든요. 고흐가 정신발작을 일으켜 아를 주민들이 그를 정신병원에 감금하려 했을 때에도, 룰랭의 가족만이 끝내 그의 곁에 남아주었다고 합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사람이 어렵기만 하고,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낄 때, 고흐를 떠올려보세요. </p><p style="text-align: left;">비운의 화가, 격렬한 고뇌의 화가, 살면서 끝없이 고독했던 화가로만 알고 있던 고흐에게도 친구가 한 명 있었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를 던져줍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p><p style="text-align: left;">♣ 그림의 힘 - 김선현 :p 90~92</p></div><p style="text-align: left;"> <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img width="560" style="cursor: pointer;" src="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24/pimg_7752191461174026.jpg" border="0"></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박민규 작가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p><p style="text-align: left;"> </p><div class="txc-textbox" style="padding: 10px; border: 3px double rgb(193, 193, 193); border-image: none; background-color: rgb(238, 238, 238);"><p style="text-align: left;">'숨은 그림 찾기' 같은 그림입니다. <br>보는 사람이 10명이면 10개의 시각이 다 다르니까요. </p><p style="text-align: left;">어린 공주가 시중을 받는 것을 보면서 떠받들어지는 모습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고, 그림 속 모호한 장치의 수수께끼를 풀려고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림 뒤편의 거울에 비친 국왕 부부는 도대체 어디에 서 있는 것일까요?) 과학 잡지 <과학동아>에서는 화가와 캔버스 사이의 거리가 도저히 붓끝이 닿지 않는 거리라고 분석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적용했습니다.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이 그림 오른쪽에 소외되었던 난쟁이 두 사람을 주목하여, 못생긴 여인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고요.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이렇게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합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어떤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풍경의 느낌이 다르게 보이듯 사람은 자기만의 '프레임frame'을 기준으로 사물이나 상황을 인지한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경험, 관심사, 상황 등이 축적된 철학의 틀을 뜻하는 '스키마schema'의 변화 없이, 세상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혹시 이 그림을 보고 어린 사람들의 허리를 꽉 조인 치마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지금 일상의 틀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는 경우입니다.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그림의 힘 - 김선현 :p 120~121 </p></div><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보는 사람이 10명이면 10개의 시각이 다 다르다는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에 왜 뒤통수를 쿵! 맞는 느낌이 들까? </p><p style="text-align: left;">나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보자마자. 난쟁이 여인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 보니 무려 11명의 사람과 개 한 마리가 이 그림 속에 있었단 거, 지금 막 헤아려 보고 알았다.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예술은 인간의 감정까지도 컨트롤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p><p style="text-align: left;">앞으로 예술학적 소양에도 관심을 가져야 삭막한 사회에 마음마저 삭막해지지 않겠구나 라는 것을 깨닫는다.</p> 댓글 : 0 건 이전글 고일석의 마케팅 글쓰기 다음글 당신은 협상을 아는가?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359 오다노부나가 카리스마 경영 관리자 8998 2015-04-01 358 한국 외교 24시 관리자 8969 2015-04-03 357 신비로운 수의 역사 관리자 8966 2015-04-01 356 성혈과 성배-인문으로 읽는 다빈치코드 관리자 8926 2015-04-01 355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관리자 8917 2015-04-01 354 일본 전산 이야기를 읽고 관리자 8916 2015-04-01 353 반복 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습관... 관리자 8904 2015-04-01 352 유목민의 눈으로 본 세계사 관리자 8891 2015-04-01 351 서른, 꿈, 그리고 아프리카 관리자 8853 2015-04-01 350 교토식 경영 관리자 8823 2015-04-01 349 경영학 콘서트 관리자 8810 2015-04-01 348 CEO,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 관리자 8792 2015-04-01 347 나는 꼼수다 뒷담화 관리자 8776 2015-04-01 346 애블린패러독스 관리자 8775 2015-04-01 345 당당한 신입사원의 7가지 습관 관리자 8775 2015-04-01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